Animated Falling Snow with Snowman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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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o You - From 마크 To 해찬

우선 해찬아~ Wassup~ 동혁아.

어느새 뭔가 동혁이보다 해찬이가 좀 더 익숙해진 이름인데 나는 그냥 지금 갑자기 생각 든 건... 나는 너를 보면 이거는 갑자기 걍 지금 생각 든 건데, 나는 정말 너를 보면서 시간을 보게 되는 거 같애. 시간을 느끼게 되는 것 같고. 당연한 거겠지만 워낙 어릴 때부터 봐 가지구... 드림 애들이랑 연습했었을 때부터 지금 이제 127까지도 나랑 유일하게 너랑만 하고 있기 때문에 정말 어떻게 보면 모든 내 연습생부터의 시절을, 그 과정들을 어떻게 보면 계속 함께해 준 친구잖아? 그렇기 때문에 뭔가 더 너를 보면 정말 옛날 생각도 나고, 또 너를 보면 굉장히 또 가까운 생각까지 모든 이게 다할 수 있는 너가 그런 존재가 되어준 것 같애 이제는.

 

그리고 보니까, 그래서 그런지 아직도 뭔가 우리는 20살도 아닌 청년들인 것 같으면서도 또, 간혹가다 우리가 '와 어느새 또 많이 컸다.' 이런 게 있는데...  너에 대한 고마움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 커지기만 할 거같애 난 솔직히. 걍 1년 1년을 다 함께해 준 사람이 솔직히 은근 많진 않잖아 걍 사람이 살면서. 그런데 우린 좀 자연스럽게 그게 돼버린 것에 대해 되게, 시간이 지나면 더 실감을 하게 될 거같애 우리가 더 나이를 먹고 하면. 뭐 지금도 충분히 느끼지만, 그거는 진짜 좀 팩튼거 같고.

 

우리는 이제 우리 스타일대로 서로 좀 많이 알고... 나는 옛날부터 내가 형이라 쳐도 너는 너의 뜻과 생각이 확실했던 동생이었던 것처럼 난 솔직히 그런 부분에 대해 나도 되게 이해가 되고 그걸 받아들였어.

그래서 나도 오히려 형 같다고 생각을 안 하고 되게 그냥 진짜, 옛날부터 알던 친구로 항상 너를 이제 진짜 완전히 생각을 하는데 굉장히 너를 오래 안 친구로 얘기를 해주자면... 네가 앞으로 뭔가, 살면서 뭐 계속 무슨 선택을 해야 될때가 있잖아. 인생은? (웃음) 계속 선택을 했을때 물론 마지막 결정을 내릴 사람은 당연히 너지만, 그리고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을 또 너가 하겠지만.

나는... 앞으로 살면서 너가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하든, 뭐 무슨일이 있든, 너만 나한테 열려있다면 난 솔직히 너한테 그 어떤 상황이어도 열어줄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을게.

또 그럴려고 또 노력을 할 테고 뭐 물론..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, 우리는 그동안 보낸 세월이 바탕이 돼주잖아.

그렇기 때문에 나도 너가 나를 믿어줬으면 좋겠고, 나도 더 믿음직스러운 친구가 될 수 있게 나도 항상 준비해 볼게. 준비를 하려고 할게.

 

뭐, 바톤터치를 받아서 진지한 얘기를 이렇게 하게 될 줄 몰랐지만, 암튼... 특히나 너! 지금 좀 가볍게 생각하는 막, 목이나 허리나 뭐, 무릎이었나? 암튼 은근 좀 진지하게 생각했으면 좋겠고.. 갑자기? 암튼! 갑자기 생각났어 맞아 암튼! 어... 앞으로 잘 지내자고~ 어 그래, 뭐 더 할 말 없는 거 같애. 암튼! 어~ 이따 보자. 

 

 

'To You'  from 마크 to 해찬